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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신(十神) 10가지
— 오늘 하루의 결을 정하는 이름

사주 기초 · · 읽는 데 7분

한 줄 요약

십신은 '나'와 다른 글자의 관계에 붙이는 열 가지 이름이에요. 좋고 나쁨이 아니라 결의 차이예요 — 오늘이 밀어붙이는 날인지, 채워지는 날인지, 조심하는 날인지를 알려줘요.

왜 열 개나 필요할까

일진이 오늘 하루의 이름표라면, 십신은 그 이름표가 나한테 어떤 의미인지를 말해줘요. 같은 날이어도 사람마다 다르게 읽히는 이유가 여기 있어요.

기준점은 일간(日干)이에요. 내가 태어난 날의 위 글자, 사주에서 '나'를 가리키는 글자죠. 오늘 일진의 글자와 내 일간을 견주면 관계가 나오고, 그 관계에 붙은 이름이 십신이에요.

먼저 다섯 갈래, 그다음 열 갈래

십신은 두 단계로 정해져요. 처음엔 오행의 생극으로 다섯 갈래를 나눠요.

관계이름느낌
나와 같은 오행비겁내 페이스 · 경쟁
나를 낳아주는 오행인성채워짐 · 배움 · 회복
내가 낳는 오행식상표현 · 만들기 · 여유
내가 이기는 오행재성기회 · 결실 · 움직임
나를 이기는 오행관성규율 · 긴장 · 책임

그다음 음양이 같은지 다른지로 각각을 둘로 쪼개요. 그러면 5 × 2 = 10, 십신이 완성됩니다.

음양이 같으면 — 비견 · 식신 · 편재 · 편관 · 편인
음양이 다르면 — 겁재 · 상관 · 정재 · 정관 · 정인

대체로 '편(偏)'이 붙으면 폭이 넓고 변화가 큰 쪽, '정(正)'이 붙으면 안정적이고 규칙적인 쪽이에요.

다섯 갈래만 쓰면 문제가 하나 생겨요. 천간에서 갑·을은 둘 다 목, 병·정은 둘 다 화라서 같은 결이 이틀씩 연달아 나와요. 음양까지 갈라야 열흘 동안 매일 다른 결이 나옵니다. 그래서 열 개인 거예요.

십신 10가지, 하루로 읽으면

나와 같은 결 — 비견 · 겁재

비견
내 페이스대로 가도 되는 날. 남 눈치 볼 것 없고, 미뤄둔 내 일부터 챙기기 좋아요. 주변이 시끄러워도 중심은 나예요.
겁재
승부욕이 오르는 날. 그 힘을 남 이기는 데 말고 어제의 나 이기는 데 쓰면 좋아요. 다만 오기 부리는 지출만 조심.

내가 내보내는 결 — 식신 · 상관

식신
여유가 도는 날. 잘 먹고 잘 웃는 게 오늘의 운영법이에요. 손으로 뭔가 만들기 좋고, 즐기면서 한 일이 제일 잘 돼요.
상관
재치가 번뜩이는 날. 아이디어는 다 적어두되 말은 한 번 골라서 꺼내세요. 표현력과 날카로움이 같이 올라와 있어요.

내가 얻는 결 — 편재 · 정재

편재
기회가 스치는 날. 움직일수록 눈에 들어와요. 안 가던 길, 안 하던 연락에 힌트가 있어요.
정재
착실히 쌓이는 날. 해둔 일이 성과로 돌아와요. 새로 벌이기보다 확실한 것부터 차곡차곡.

나를 조이는 결 — 편관 · 정관

편관
압박이 느껴지는 날. 여러 개를 벌이면 다 흔들려요. 하나만 골라 정면 돌파하는 게 나아요.
정관
인정받기 좋은 날. 절차대로 하면 오히려 돋보여요. 원칙이 내 편인 날이에요.

나를 채우는 결 — 편인 · 정인

편인
직감이 예리한 날. 혼자 정리할 시간을 만들어주면 좋아요. 이상하다 싶은 느낌은 대체로 맞아요.
정인
채워지는 날. 배움과 회복에 좋아요. 흐름이 밀어주니 도움을 사양하지 마세요.

좋은 십신, 나쁜 십신이 있을까

없어요. 우열이 아니라 결의 차이예요.

흔히 부담스럽게 여겨지는 편관도 집중이 필요한 날에는 유리해요. 시험이나 마감처럼 긴장이 오히려 도움이 되는 일이 있잖아요. 반대로 편안한 식신도 마감이 코앞이면 늘어지기 쉬워요.

그래서 실용적인 질문은 "오늘 십신이 뭐지?"가 아니라 "오늘 해야 할 일이 오늘의 결과 맞나?"예요.

맞으면 밀어붙이고, 안 맞으면 방식을 바꾸면 돼요. 편관인 날 아이디어 회의가 잡혀 있다면 브레인스토밍 대신 준비해간 안 하나를 정확히 밀고, 상관인 날 계약서를 검토해야 한다면 숫자를 두 번 확인하는 식으로요.

같은 십신은 열흘마다 돌아와요

일진의 천간은 10일 주기로 돌아요. 그래서 천간 기준 십신도 열흘마다 같은 게 돌아오고, 그 사이 아흐레는 전부 다른 결이에요. 2주쯤 기록해보면 "아, 이 결에서는 내가 이렇더라" 하는 패턴이 눈에 들어와요.

무탈언니는 이 계산을 매일 자동으로 해서 흐름 카드로 보내줘요. 십신 이름을 외울 필요 없이 "오늘은 표현이 잘 풀리는 날이야" 같은 문장으로요. 그리고 그 예보가 실제로 맞았는지는 적중 원장에서 매주 채점해서 보여줍니다.

오늘은 어떤 결일까

생년월일 30초면 오늘의 십신이 문장으로 도착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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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십신을 알려면 사주를 다 알아야 하나요?

아니에요. 일간 한 글자만 알면 오늘의 십신은 바로 나와요. 일간은 생년월일만 있으면 계산되니, 태어난 시간을 몰라도 상관없어요.

일진 두 글자 중 어느 쪽으로 봐야 하나요?

둘 다 봐요. 위 글자(천간)는 겉으로 드러나는 일의 결, 아래 글자(지지)는 속에서 받쳐주는 기운에 가까워요. 무탈언니도 천간으로 그날의 성격을, 지지로 감정·관계의 결을 나눠서 계산합니다.

내 사주 원국에도 십신이 있다던데요?

맞아요. 원국 여덟 글자 각각에도 일간 기준으로 십신이 붙어요. 그건 타고난 성향을 보는 쪽이고, 이 글에서 다룬 건 오늘 하루에 붙는 십신이에요. 같은 도구를 평생 단위로 쓰느냐 하루 단위로 쓰느냐의 차이예요.

편관인 날은 그냥 쉬는 게 나을까요?

쉬는 게 답은 아니에요. 편관은 집중이 잘 되는 날이기도 해서, 벌여둔 걸 하나로 좁혀 밀면 성과가 잘 나와요. 피해야 할 건 일이 아니라 여러 개를 동시에 벌이는 방식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