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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1시에 태어났다면
— 야자시와 조자시

만세력 · · 읽는 데 6분

한 줄 요약

밤 11시 ~ 11시 59분 출생은
앱마다 일주가 다르게 나올 수 있어요.

틀린 게 아니라 하루의 시작을 어디로 보느냐가 달라서예요

하루 스물네 시간을 열두 지지로 나누면 한 칸이 두 시간이에요. 그런데 첫 칸인 자시가 문제예요. 자시는 밤 11시에 시작해서 새벽 1시에 끝나거든요. 자정을 걸쳐요.

나머지 열한 칸은 하루 안에 얌전히 들어가는데 자시만 이렇게 두 날에 걸쳐 있어요. 이 한 시간에 태어난 사람의 사주를 어느 날로 볼 것이냐 — 여기서 갈려요.

야자시와 조자시

자시를 자정 기준으로 반 갈라서 부르는 이름이에요.

야자시
밤 11시 00분 ~ 11시 59분. 밤(夜)의 자시라는 뜻이에요. 날짜를 어느 쪽으로 볼지가 갈리는 구간이 바로 여기예요.
조자시
0시 00분 ~ 0시 59분. 새벽(早)의 자시예요. 이미 날짜가 넘어가 있어서 논란이 없어요.

그러니까 실제로 문제가 되는 건 야자시 한 시간이에요. 하루의 24분의 1이니 대략 4.2%가 여기 해당해요. 스물네 명 중 한 명꼴이에요.

두 학설은 어떻게 다른가요?

자시일수설 (子時日數說)야자시설 (夜子時說)
하루의 시작밤 11시자정 0시
야자시의 일주다음 날로 넘어감그날에 남음
야자시의 시지자(子)자(子)
시주의 천간다음 날 일간 기준다음 날 일간 기준
널리 쓰이는 정도한국 만세력에서 더 흔함일부 유파에서 사용

눈여겨볼 건 시주의 천간은 둘 다 같다는 점이에요. 시간의 천간은 그날의 일간에서 뽑는데, 자시는 하루의 첫 시간이라 어느 학설이든 다음 날 일간을 써요. 그래서 야자시설에서는 일주는 그날 것인데 시주 천간만 다음 날 기준인 좀 특이한 모양이 나와요. 이 어색함이 야자시설을 반대하는 쪽의 주된 논거예요.

실제로 얼마나 달라지나요?

2000년 5월 5일 밤 11시 30분에 태어난 사람으로 계산해 볼게요.

자시일수설야자시설
일주갑자 (甲子)계해 (癸亥)
일간 (나를 뜻하는 글자)갑(甲) — 목, 양간계(癸) — 수, 음간
납음오행해중금대해수
공망술·해자·축

일주 두 글자가 통째로 다를 뿐 아니라, 나를 가리키는 글자인 일간부터 달라져요. 양간에서 음간으로, 목에서 수로 바뀌니까 풀이 전체가 다른 방향으로 가요. 일주가 왜 그렇게 중요한지는 일주와 일간에 정리했어요.

연주·월주는 안 바뀌어요. 날짜가 하루 넘어가도 연주와 월주는 절기로 정해지니까 대개 그대로예요. 다만 그날이 마침 절기 경계에 걸린 날이라면 함께 움직일 수 있어요. 드물지만 있어요.

어느 쪽이 맞나요?

정답이 정해져 있지 않아요. 이건 사실 관계가 아니라 해석이에요. 서머타임이 있었느냐 없었느냐는 확인하면 되는 사실이지만, 하루가 언제 시작하느냐는 약속의 문제거든요.

자시일수설 쪽 논리자시가 하루의 첫 시간이라면, 자시가 시작되는 순간이 곧 하루의 시작이다. 시주 천간을 다음 날 일간에서 뽑는 것과도 앞뒤가 맞는다.
야자시설 쪽 논리날짜는 자정에 바뀌는 것이 상식이다. 밤 11시에 태어난 아이를 다음 날 태어났다고 하는 건 실제 감각과 어긋난다.

현재 한국 만세력에서는 자시일수설이 더 널리 쓰여요. 무탈언니도 기본값은 자시일수설이에요. 다만 야자시 출생이면 두 결과를 나란히 보여줘요. 한쪽을 감추고 정답인 척하는 게 더 나쁘다고 봐서요.

그 전에 먼저 확인할 것

여기가 중요해요. 야자시인지 아닌지는 보정을 마친 시각으로 판정해야 해요.

1. 기록된 시각을 적는다출생기록이나 기억에 있는 그대로요
2. 서머타임 보정 (−60분)1948~51, 1955~60, 1987~88년 여름이면요. 자세히
3. 표준시 보정 (+30분)1954.3.21 ~ 1961.8.9 출생이면요. 자세히
4. 그 결과가 23시대인지 본다여기서 비로소 야자시인지 아닌지가 정해져요

순서를 바꾸면 틀려요. 예를 들어 1988년 여름 밤 11시 30분 기록은 서머타임을 빼면 밤 10시 30분이라 야자시가 아니라 해(亥)시예요. 반대로 밤 11시 50분 기록이 1958년이면 보정 후 밤 11시 20분이라 여전히 야자시고요.

시간이 애매하게 기억나는 경우

"자정 무렵"이라고만 들었다면 야자시일 수도 조자시일 수도 있어요. 이럴 때는 세 가지를 다 계산해 보고, 나온 세 개의 일주 중 어느 쪽이 스스로에게 더 그럴듯한지 보는 방법을 써요.

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차선이에요. 모르는 시간을 임의로 넣는 것보다는 시주를 빼고 보는 편이 나아요. 시간을 뺀 삼주(三柱)로도 대부분의 해석은 가능해요. 태어난 시간을 모를 때에 이 이야기를 정리해 뒀어요.

확인해 보세요

생년월일시를 넣으면 야자시에 해당하는지 알려주고, 해당하면 두 학설의 결과를 나란히 보여줘요.

→ 만세력 계산기 열기

경계에 걸렸다면 두 쪽을 다 보세요

무탈언니는 한쪽을 골라 주는 대신 갈리는 지점을 그대로 보여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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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야자시와 조자시가 뭔가요?

자시(밤 11시~새벽 1시)가 자정을 걸쳐서, 자정 전 절반을 야자시(23:00~23:59), 자정 후 절반을 조자시(00:00~00:59)라고 불러요. 조자시는 논란이 없고, 야자시만 날짜가 갈려요.

밤 11시 30분에 태어나면 일주가 어떻게 되나요?

학설에 따라 달라요. 자시일수설은 다음 날로 넘기고, 야자시설은 그날에 둬요. 2000년 5월 5일 밤 11시 30분이면 각각 갑자일주계해일주가 나와요.

어느 학설이 맞나요?

정답이 없어요. 사실 관계가 아니라 하루의 시작을 어디로 보느냐는 해석이라서요. 한국에서는 자시일수설이 더 흔하지만 야자시설도 써요. 두 결과를 다 보는 게 나아요.

시주의 천간은 어느 날 일간에서 뽑나요?

두 학설 모두 다음 날 일간에서 뽑아요. 시간의 천간은 그날 일간으로 정하는데 자시가 하루의 첫 시간이라서요. 그래서 야자시설에서는 일주와 시주 천간의 기준 날짜가 엇갈리는 모양이 나와요.